Home사회중앙亞 교류 첫 발 뗀 김태흠..‘경제·외교’ 확장

중앙亞 교류 첫 발 뗀 김태흠..‘경제·외교’ 확장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마치고 8일 귀국한다. 충남도와 중앙아시아의 공식 교류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확장에 어떤 성과를 얻고 돌아올지 관심거리다.

김 지사는 출발 전부터 고려인과 교류 확대는 물론 유학생 유치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열린 도내 기업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출장에는 도내 기업 14개사가 함께했다. 충남도 제공.
‘K-제품’ 판로 확대 발판..도내 14개 업체 동행

충남도는 먼저 카자흐스탄 알마티 인터콘테넨탈 호텔에서 코트라 알마티 무역관과 함께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알마티 경제인협회장, 누르 아이와 미코 등 현지 기업 95개와 도내 14개 업체가 교류의 장을 펼쳤다. 각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진행, 현지 진출 교두보를 다졌다.

도내 기업은 ▲천안 씨에스컴퍼니 ▲아산 씨허브 ▲당진 바이오코스원 ▲보령 해가인 ▲홍성 광천김 등 건강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자동차용품 업종이 참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총 170건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7건 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은 중산층이 두텁고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카자흐스탄 수출액은 19억 7000만 달러, 수입은 35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충남은 3000만 달러를 수출하고 9000만 달러를 수입했다.

도는 앞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현지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홍범도 장군이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을 방문해 고려인협회와 교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했던 김태흠 지사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해 고려인협회와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932년 설립된 고려극장은 홍범도 장군이 1937년부터 수년 간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김 지사는 신유리 고려인협회 회장,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 증손녀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 후손회장, 김 엘레나 고려극장장 등을 만났다.

그는 “고려인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리고 많은 분야에서 뛰어나게 활약하고 있다. 자랑스럽다.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고국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도와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무엇부터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리 회장은 “충남도와 합착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의 우즈벡 방문 소식을 접한 압둘라 아리포프 국무총리(오른쪽)는 긴급 면담을 요청하고 경제, 교육, 인적 교류 상생 발전 방안을 나눴다. 두 사람은 우즈벡 유학생 유치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충남도 제공.
김 지사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압둘라 아리포프 국무총리와 만나 경제, 교육, 인적 교류 상생 발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김 지사의 우즈벡 방문 소식을 접한 총리가 갑작스럽게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충남 도내 대학의 우즈벡 유학생 유치를 위해 안정적 체류부터 취업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김 지사의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도내 기업 진출과 문화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선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선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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