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극장, 나우르즈 맞아 연극 ‘흥부전’ 공연
(알마티=한인일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소리계 고전소설인 흥부전이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배우들에 의해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19일(토), 20일(일) 양일간 공연된 이번 무대는 카자흐스탄의 전통 명절인 ‘나우르즈’를 앞두고 고려인 동포들도 카자흐인들과 함께 이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공연되었다.
이번 연극은 고려극장의 전설적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고 태장춘 선생이 각색한 대본에 따라 김 옐레나 감독이 연출한 무대였다.
관객들 중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객들이 특히 많았다.
“아이들에게 우리말로 공연하는 연극을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 왔다”는 마리나씨(41)는 “욕심쟁이 놀부는 벌을 받고 제비의 다리를 고쳐준 흥부는 나중에 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연극을 통해 재밌게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