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헌법, 그리고 ‘신 카자흐스탄’이라는 실험 김상욱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얼마 전 카자흐스탄의 한 국영방송사를 찾았다. 한국 방송사와 콘텐츠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미 양국 방송사 간 협력의 틀이 마련되어 있었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을 더욱 넓혀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회의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회의가 끝날 무렵, 나는 오는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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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5]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제국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관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 카자흐스탄에게 러시아는 외교 파트너 이전에 하나의 ‘환경’이다. 이 관계를 단순히 외교나 경제 협력의 차원에서만 이해하려 한다면 현실의 절반만 보게 된다. 러시아는 선택 가능한 대상이라기보다, 이미 주어진 조건에 가까운 존재다.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육상 국경선을...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4]
카자흐스탄은 왜 핵무기를 포기했을까? 인도주의, 실용주의, 아니면 외교적 실수였을까?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술 핵무기 사용 의사를 거듭 표명해 왔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3]
다시 시작된 그레이트 게임 왜 유라시아에서 경쟁은 끝나지 않는가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한때 세계는 그레이트 게임이 끝났다고 믿었다. 19세기, 러시아 제국과 대영제국이 중앙아시아를 두고 벌였던 거대한 지정학적 경쟁은 제국의 쇠퇴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듯 보였다. 제국의 국경선은 해체되었고, 식민지 행정관과 군대는 사라졌으며, 그 자리를 민족국가들이 대신했다. 세계의...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2]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지난 5월 2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디아스포라 정책과 역사유산」을 주제로 한 정책공공외교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학자, 정책 전문가, 고려인 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학술행사가 아니었다.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유해 온 경험을 되짚어 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1]
카자흐스탄, AI 기반 국가를 향해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카자흐스탄을 이해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이 나라를 ‘자원의 나라’로 규정하는 것이다. 광활한 초원과 그 아래 묻힌 석유와 가스, 그리고 다양한 광물 자원은 오랫동안 카자흐스탄 경제를 지탱해온 핵심 기반이었다. 실제로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은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20]
토카예프 대통령의 분신… 알라타우 신도시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본지 주필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차를 몰고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도시가 끝나고 거대한 평원이 펼쳐진다. 멀리 자일리 알라타우 산맥의 설산이 보이고, 코나예프와 캅차가이 호수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주변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광활한 초원이 이어진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정부는 바로 그 땅 위에 미래...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19]
카자흐스탄의 우주항공 산업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바이테렉 프로젝트 카자흐스탄 남서부의 끝없는 초원을 달리다 보면 아무것도 없는 평원 한가운데 갑자기 도시 하나가 나타난다. 사막과 초원 사이에 갑자기 등장하는 도시와 거대한 철 구조물들을 처음 보는 사람은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쉽게 짐작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곳은 인류 우주 개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다. 세계 최초...
[카자흐스탄 독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의 근현대사 18]
카자흐스탄 스포츠와 고려인 고려인 스포츠 스타가 만든 카자흐스탄 국가 브랜드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초원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독립 이후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낯선 나라였다.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한 자원 부국이었지만, 세계인들에게 이 나라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의외로 스포츠를 통해서였다. 특히 복싱과 피겨스케이팅은 카자흐스탄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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