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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활동하는 김현동(61) 동북아평화기금 공동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에 전 세계 한인 동포와 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 등을 연해주에 모시기 위해 준비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 말대로 현재 연해주 동북아평화기금과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한인회 등은 2024년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할 추진위원회 구성과 행사 프로그램 마련, 예산 확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에서는 동북아평화연대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단체들이 보조를 맞춰 함께 뛰고 있다.   이들 단체는 내년 8월 한국 내 10여개 도시에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무용단 공연과 사진전 등을 열어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9월에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2곳에서 우리 전통문화 및 K팝 공연과 고려인 이주 사진전, 세미나 등을 여는 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체들은 내년 본 행사에 러시아·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 수천 명과 중국, 일본 등 해외 각지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400여명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또 이 같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국내외 각계 인사를 망라한 16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모두 160명으로 구성할 추진위원회에 현재까지 이름을 올린 인원은 70명이다.   연해주 동북아평화기금 등은 기념사업에 드는 예산 2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에 10억원을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나머지 사업비 10억원은 지자체와 민간 등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마련할 생각이다.   앞서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이던 2004년에는 한국 정부예산과 국민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우수리스크에 기념관(고려인문화센터)을 짓는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이곳은 고려인 후손들에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동포들이 서로 화합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150주년이던 2014년에는 고려인 동포 33인이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시베리아를 횡단한 뒤 북한을 거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한국으로 들어온 바 있다.   조선인들이 황무지를 개간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연해주에 처음으로 정착한 시기는 1863년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 13가구 60명이 연해주 지신허(地新墟) 마을에 정착했다'는 러시아 측 공식기록은 이듬해인 1864년 9월 21일로 나타난다.   러시아인들은 자국으로 이주한 조선인을 '코리안'이라는 뜻의 '카레이츠' 혹은 '카레이스키'라고 불렀다.   그러나 연해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고려인'으로 칭했다.   이후 연해주에서는 고려인 수가 계속 증가해 블라디보스토크 등 지역에는 한때 30개가 넘는 한인촌이 형성됐다.   연해주 고려인들은 일제강점기(1910∼1945년) 당시 이곳으로 건너온 우국지사들과 함께 일본에 맞서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고, 1937년에는 스탈린의 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하는 수난도 겪었다.   이런 까닭에 연해주 곳곳에는 최재형 기념관을 비롯해 이동휘·무명 독립운동가 기념비, 신한촌 기념탑 등 항일정신을 기리는 사적지와 기념물 등이 산재해있다.   현지에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려는 고려인 후손들의 노력도 볼 수 있다.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의 김 발레리아(62) 교장도 이 가운데 한명이다. 김씨는 고려인 3세다.   고려인 후손에 한글 등을 가르치기 위해 최재형기념사업회 등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우수리스크에 마련한 이곳은 현재 재정 위기로 폐교 위기에 처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OPEC+(석유수출기구) 회원국이자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이 미국과의 메탄 감축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카즈인폼지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 회의에서 줄피야 술레이메노바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 특별 대표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는 메탄 감축을 위한 양국간의 공동서명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메탄 배출 감소를 위해 화석 에너지의 상당한 탄소 배출량과 잠재력을 신속하게 줄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 메탄 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자발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약속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부문, 개발 은행, 금융 기관 및 국제 원조 기관의 중요한 참여를 인정하며 카자흐스탄과 미국은 특히 화석 에너지 부분에서 메탄 배출을 신속하게 줄이기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개발의 실행을 가속화하겠다는 상호 약속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메탄 감축 기술을 시연하고 프로젝트 선별을 위해 2024년 상반기에 위원회 소집하는 등 메탄 감축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부분 개발 및 투자를 장려하고 필요에 따라 미국 수출입 은행, 국제 금융 공사, 세계 은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카자흐스탄이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완전한 메탄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4억 달러(약 1조 8000억원)가 필요하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COP28 연설에서 "세계 공급량의 43% 차지하는 주요 우라늄 수출국으로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제로전력 생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UN의 긴급요청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카자흐스탄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세계가 탈탄소화 과정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공물의 주 공급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군소 도서 개발도상국, 내륙 개발도상국, 최빈개도국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며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안정과 에너지 불안이 기후 문제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기후 보호라는 이름으로 국가 발전과 현대화를 희생하도록 요구받지 않는 것이 원칙적이고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현경)

  화장품,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   한국, 카자흐스탄의 4번째 교역국 <4일(현지시간), 알마티의 인터콘테넨탈호텔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 장면>  한국의 대 카자흐스탄 수출액이 15억 달러(2023년 9월까지 누계) 상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김정훈 KOTRA 알마티무역관장은 4일(현지시간), 주알마티총영사관이 주최한 '2023년 하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카자흐스탄의 하반기 경제동향을 발표하였다. 주요 품목별 수출상황이 경우, 자동차부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615.6% 증가했고 승용차 28.9% 화물자동차 191.4% 윤활유 35.9% 타이어 44.4% 등을 기록하면서 대카자흐스탄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와 세계공급망재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카자흐스탄 코스타니아주에 연간 7만대 생산규모의 기아차 조립생산 공장 건설 및 알마티 현대차 공장 CKD 조립라인 증설이라는 호재에 더해 한국산 중고차와 부품이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으로 부터 원유, 우라늄, 합금철, 광물 등의 자원을 주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의 최대교역국가는 러시아였으나 올해 들어, 총교역액(8월 기준) 약 190억 달러를 기옥한 중국이 차지했고, 170억 달러를 기록한 러시아는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46억 3천여 달러로써 카자흐스탄의 네번째 교역국이다. 카자흐스탄 주변국 중 키르기스스탄으로의 수출액이 8억 5천만 달러로써 전년동기 대비 332.2% 증가하였다. 한국의 대 키르기스스탄 수출을 이끈 품목은 622.5% 증가한 승용차가 품목별 수출 순위 1위를 차지했고, 화장품, 화물자동차, 기타자동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타지키스탄으로의 승용차 수출도 6천만불로써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하였다. 이렇게 자동차 관련 품목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이들 국가가 서방의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회교역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김관장은 내년에는 기계류와 자동차, 철강제품, 석유제품, 화장품 등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대신, 석유화학제품, 섬유류,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구소련지역의 물류 허브가 된 알마티는 국경 환적처리 용량에 비해 화물량의 증가에 따라 고질적인 물류정체 문제를 보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경유노선(TCR)은 내년에도 물류환경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신정수 '에코비스' 알마티법인장은 "중국출발화물의 증가로 인해 중-카자흐 국경에서의 환적 지연사태가 예상되고, 시베리아 경우노선(TSR)의 정체현상, 중국자동차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인한 정체심화가 예상된다"면서 "알마티까지의 운송기간은 40일~65일 소요되고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5천600달러(일반), 6천200달러(급행)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 웨건 수급 상황 및 중국경유노선(TCR)의 정체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한 성수기 항공화물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자흐스탄은 연간 6.6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제11위의 산유국으로써 현지에 진출해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내 12위의 원유 생산업체로 자리잡았다.   올해 한국기업 중 화력, 원자력, 신재생 등의 에너지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침켄트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최근 KT&G가 알마티 인근에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김상욱)

한국 전통차 시음행사 '차 한 잔하고 가시게' <25일(현지시간), '한샤트르 복합쇼핑센터' 에서 개최된 한국 전통차 시음행사에서 아스타나시민들이 전통차를 맛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 전통차를 시응하는 행사가 열려 현지 주민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 이하 문화원)은 25일(현지시간) 한샤트르 복합쇼핑센터에서 한국 전통차를 마시며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차 한 잔하고 가시게’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시음회와 함께 카자흐스탄 ‘인블리스’팀의 K-팝 공연과 한국 전통 건축 사진전, 태극기 타투스티커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시음회에서는 건조하고 긴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아스타나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유자차’와 ‘생강차’, ‘율무차’ 등이 제공되었고 한국의 차 재료의 특성과 효능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비치하여 주재국민들이 각각의 차의 효능을 알아보고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10월 약 1주일간 진행된 ‘K-팝 댄스 워크숍’에서 한국인 안무가로 부터 특별 수업을 받은 카자흐스탄 ‘인블리스’팀이 유명 K-팝 커버 댄스 공연을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한국의 전통 건축 사진전을 통해 한국 건축물에 담긴 선의 미학과 함께 한국의 사계절 풍경을 감상하는 사진전도 개최하였다.   함께 진행된 태극기 타투스티커 이벤트와 한국문화원 SNS 이벤트도 가족단위로 쇼핑센터를 방문한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구본철 문화원장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쇼핑센터에서 한국의 전통 차도 맛보시고, 다양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아가고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김상욱)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의료기관,제약회사 관계자, 20~23일 부천시 방문 지난 4월 카자흐스탄 국립의대와 업무협약 이후 첫 교류,협력… 국제 의료 네트워크 강화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함께 ‘병원경영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국제 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7개 의료기관, 제약회사 관계자로 구성된 방문단 10명은 20~23일까지 부천시를 방문해 ‘병원경영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부천시 의료협력 대표단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국립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진행한 첫 번째 교류‧협력 활동이다. 그동안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인을 초청하는 연수 사업과 공동 의료 콘퍼런스, 세미나 개최 등 의료 정보와 기술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왔다.   방문단은 2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술실, 병실, 진단검사의학과, 각종 검사실 등 병원 주요 시설을 견학했으며, 21일에 검진 및 진료 후 QI 활동, 병원 안전관리 등 강의에 참석했다. 22일에는 부천시 관광진흥과에서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으며, 23일은 부천시 보건소를 방문해 한국의 보건 의료 시스템을 견학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한국의 우수한 병원 운영 시스템과 환자 안전 및 만족을 우선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 노하우를 카자흐스탄 방문단에게 톡톡히 전수했다.    마우케노바 알티나이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 조교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첨단 의료 시설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노하우, 부천시의 보건 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병원과 의료기술 및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은 1931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최초의 의과대학으로 유구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카자흐스탄과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국제 진료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까지 8회 연속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해 중증 환자 치료 및 사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 10월 카자흐스탄 저명 의료인 7인을 ‘명예 교수’로 위촉하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의료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현경)

홍범도 기념공원, 고려인 자긍심으로 새 단장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11월 3일 개원…참배,전시공간 구성 유해 한국 봉환에 따른 약속으로 재탄생…시 당국이 관리 맡아 교포사회, 육사에서 흉상 이전한다는 소식에 분노 삭이지 못해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은 고려인들이 민족의 역사와 항일독립전쟁 영웅들의 생애를 배우는 현장교육센터로 활용될 것입니다.”   박데니스 크즐오르다고려인협회장은 최근 새롭게 단장하고 개원한 홍범도장군 기념공원의 입구인 ‘통일문’을 열면서 이렇게 말했다.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할 당시 정부는 크즐오르다의 홍범도 장군 묘역 터에 고려인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홍범도 기념공원’ 건립을 약속했었고, 그 뒤 2년여 만인 11월 3일, 장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던 크즐오르다의 묘역 터가 참배공간과 전시공간을 갖춘 기념공원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박데니스회장은 “지난 3일 윤종진 보훈부 차관과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모국에서 온 손님들과 주알마티총영사관의 박내천 총영사, 현지의 동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공원 개원식을 열었다”면서 “홍 장군 묘역 기념공원은 1067㎡(약 300여 평) 부지에 홍 장군 흉상 등이 있는 참배공간과 홍 장군의 삶 및 독립운동 공적을 보여주는 전시관,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범도·계봉우 전시관의 경우, 현재 전시물을 제작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물 제작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의 출입구는 작은 성문 느낌의 나무문이었다. 대문에는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통일문’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바로 정면에 홍장군의 흉상이 눈에 들어왔다. 왼쪽엔 전시관이 오른쪽에는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날 방문한 기념공원은 개원식이 끝난 지 불과 며칠밖에 안 되어서인지 그날 헌화한 꽃다발과 꽃송이들이 홍장군의 흉상 앞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 때문인지 아니면 최근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 장군 흉상의 이전 논란 때문인지 흉상이 유독 쓸쓸해 보였다.   바닥은 과거 ‘잡초와 억새가 무성한 묘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는 듯 큰 블록이 깔끔하게 깔려 있었고 일부는 기념 식수한 나무와 잔디로 조성된 것이 눈에 띄었다. 공원의 초입부 왼쪽, 그러니까 과거 정자가 덩그러니 있던 자리에는 새로 지은 전시관이 있었고, 내부는 화장실과 큰방 두 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인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입구에서는 전시관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대문에 들어선 후 10여 발자국 들어가면 좌측에 독립운동가 계봉우 선생의 흉상이 서 있다. 300평이 조금 더 되는 이곳은 원래 크즐오르다시 공동묘지의 일부로써 30년 전 문민정부 초기, 역사바로세우기 운동과 함께 추진되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사업이 북측의 ‘평양으로의 봉환’주장에 따라 좌절되고 현지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된 후 조성된 묘역이다.   홍 장군과 함께 계봉우 선생의 유해도 함께 있던 이곳은 홍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이분들에 대한 추모의 공간으로써 고려인 동포사회가 관리해왔다. 계봉우 선생의 유해는 알마티에 있던 황운정 선생의 유해와 함께 홍 장군보다 2년 먼저 국내로 봉환된 바 있다. 기념공원 인근엔 홍범도 거리   이 공원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홍범도 장군 참배공간은 봉오동 전투 현장지형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 각기 다른 높낮이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 참배공간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가운데 두고 좌우 측에 각각 광복 50주년에 세운 기념비와 지난 2021년 유해봉환을 설명한 검은색 대리석의 공식 표지석이 서 있었다.   이날 데니스회장과 함께 공원을 안내해준 고려인 윤쟌나 씨는 이 도시에서 홍장군이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시가 있다면서 흉상에 다가가서는 QR코드가 새겨진 동판을 가리켰다.   그는 “이 QR코드가 새겨진 동판은 크즐오르다시에서 관리하는 역사적 건물이나 위인들의 동상에만 부착된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일관되고 헌신적인 삶은 우리 고려인들뿐만 아니라 카자흐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서울의 고궁이나 사적지 건물에 있는 QR코드와 같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라고 되묻자 윤쟌나 씨는 “그렇다”고 답해주었다.   기념공원을 둘러본 후 홍범도 거리로 향했다. 기념공원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뒤 자동차로 약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홍범도 교차로를 시작으로 거리가 나타났다. 초입의 붉은 벽돌 건물에는 홍장군의 얼굴과 업적이 새겨진 동판이 붙어 있어서 설사 그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 표지판을 읽고 이곳이 홍범도 거리임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고려극장은 알마티로 이전   자동차를 이용해 약 10분간 달려본 홍범도 거리 양편에는 일반 주택과 상가 또는 창고인 듯한 건물이 있었고 건물에는 ‘홍범도’와 번지수를 가리키는 아라비아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다음으로 홍범도 장군이 일했던 예전 고려극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지금은 크즐오르다시 문화회관으로 바뀌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화려한 조명과 잘 설계된 대극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침, 카자흐 여성 배우들이 공연준비를 위해 연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혹시 방해가 될까 봐서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와 다시 한번 로비와 대극장을 둘러본 뒤 밖으로 나왔다.   1942년 고려극장의 젊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태장춘은 연극 ‘홍범도’를 무대에 올렸다. 당시, 맨 앞줄에서 이 연극을 본 홍장군은 공연이 끝난 뒤 태장춘에게 “나와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운 나의 빠르티잔(빨치산) 동료들이 진정한 주인공이다”라면서 이름 없이 싸우다 전사한 그들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글썽이셨다고 한다.   이는 태장춘의 부인이자 춘향전의 ‘춘향’역을 도맡아 하던 당시 최고의 인기 여배우 이함덕 선생이 기자에게 해준 말인데, 그는 알마티국립대학교 조선어과 교수로 파견된 기자를 자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고려극장에서 홍범도 장군과 함께 보냈던 자신의 젊은 배우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 해주곤 했다.   당시, 알마티국립대학교 조선어과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교수들만 재직하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보낸 첫 교수라는 점 때문이었는지 이함덕 선생뿐만 아니라 동포사회의 과분한 관심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벼’가 상징물인 도시    70세를 훌쩍 넘긴 노인 홍범도는 비록 몸은 늙었지만, 기백만큼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던 ‘날으는 홍범도’ 그대로이셨던지 마침 그가 경비로 근무하던 어느 날 밤, 고려극장 분장실에 든 도둑 네 명을 쫓아낸다. 그러나 건강한 현지 청년들이었던 도둑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앓아누운 홍장군은 결국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운명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어느 날 장군이 직접 키우던 돼지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잡아 예전 함께 총을 들었던 독립군 동료들을 초대해서 잔칫상을 차린 뒤, 남은 한 마리의 돼지는 자신이 죽거든 잡아서 자신의 장례식에 온 조문객들을 잘 대접하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는 말까지….   위 내용은 이미 국내에도 여러 경로로 알려진 내용이지만 옛 고려극장 터를 둘러보는 순간 이함덕 선생에게서 들었던 홍 장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마치 엊그제 들은 것처럼 생생히 기억의 창고 문을 열고 떠올랐다.   그런 기억들을 수습하면서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시르다리야강(江)으로 차를 몰아갔다. 황무지와 같은 이 땅이 지금의 옥토로 바뀐 것은 바로 저 시르다리야강물을 관개수로를 파서 벼농사를 성공시킨 고려인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석양에 비친 강물과 그 강물을 여기저기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수문이 석양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크즐오르다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큰 강인 ‘시르다리야’강의 하류에 있는 도시이다. 공항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다 보면 도시의 상징탑 맨 꼭대기에 벼 이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조각되어 있을 정도로 중앙아시아 최대의 벼 생산지임을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고려인의 숨결과 홍범도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다.   홍범도 기념공원을 둘러보고 그의 이름이 붙여진 거리와 그가 근무했던 고려극장의 옛터를 둘러보면서 위대한 독립 영웅 홍 장군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은 정부가 바뀌어도 변할 수 없는 대원칙임을 다시 확인하고 이것이 지켜지기를 소망해본다. (김상욱)

  2024년에 임대 주택 소유자는 새로운 형태의 세금 납부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바이게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재무부 산하 국가세수위원회는 “자영업자의 활동 합법화를 장려하기 위해 5년간(2019년~2023년) 한시적으로 도입된 단일통합결제제도에 따라 단일통합결제(SAP)를 납부한 자영업자는 연간 소득이 410만 텡게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개인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지 않아도 된다.   통합사회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의무적 사회건강보험 틀 내에서 의료를 이용하고 사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AP 적용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아파트 임대업자는 다음 방법 중 한가지 방법으로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1. 개인사업자로 등록후 세금선납규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때 개인소득세율은 1%이며, 1개월 부터 1년치까지 가능하다.   2. 약식신고에 따른 세금납부 방식 - 개인소득세율 1.5%, 사회세율 1.5%, 6개월에 1회 신고할 수 있다.   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세금납부 방식 - 개인 소득세율은 소득의 1%이며, 별도의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애플리케이션이 세금과 납부액을 계산한다.   위의 어떤 경우에 들지라도 임대사업자(집주인)은 사회 보장세도 납부해야 한다. 납세자 우대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경우, 최소1만4천350텡게를 납부해야 한다. (2023년의 경우 연금 7천텡게, 사회세 2천450 텡게, 건강보험료 4천900 텡게).   개인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1년에 한 번 제출하고, 개인 소득세는 수입의 10%이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임차인이 임대인을 대신하여 세금을 납부한다. 개인 소득세 금액은 10%, 연금 10 %, 사회세와 건강 보험은 소득의 2% 이다.(김상욱)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부총리인 딩쉐샹과 만났다고 뉴타임지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기도 한 그를 만나 카자흐스탄-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상황과 전망, 토카예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전에 합의한 내용에 대한 양국 정부의 이행 상황에 대해 말했다.   토카예프는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카자흐스탄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다. 나는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관계가 실제로 상호 이익이 되고 효과적인 국가 간 상호 작용의 모델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중국을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는 최근 열린 제3차 고위급 포럼 '일대일로'가 큰 성공을 거뒀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규모 구상의 추가 발전 경로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카자흐스탄은 계속해서 이 프로젝트의 실행에 전적으로 기여할 것이다고 말한 토카예프는 “최근 베이징을 공식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했는데, 그 협상은 매우 실질적이었으며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상호 비자 면제 제도가 시행되었고 내년은 중국 - 카자흐스탄 관광의 해로 선포되었다. 이는 특히 젊은이들의 상호교류를 위해서는 이 또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중국과의 협력 발전이 각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토카예프는 27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1차 카자흐스탄-중국 협력위원회 회의가 무역 및 경제 분야에서 공동 행동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딩쉐샹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말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에게 전달하고 양국 협력의 발전 속도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무역, 농업, 투자, 운송 및 물류, 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김상욱)

고려일보 100주년 축하공연  <21일(현지시간), '공화국궁전'에서 개최된 고려일보 100주년 축하공연 모습.  이 행사는 고려극장과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산하 문화단체, 카자흐스탄의 국민가수 로자 룸바예바가  함께 꾸몄다. 2023. 11.21 almatykim67@yna.co.kr>  고려인의 역사를 대변하는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행사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기념행사는  국제미디어포럼과 기념식 그리고 축하공연과 공식 만찬으로 구성되었다.   '친선회관'에서 개최된 국제미디어포럼은 전현직 기자, 언론관련 학자, 고려인단체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식과 '디아스포라 미디어로써의 고려일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남경자 전 한글판주필은 카자흐스탄 문화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고, 유공기자 51명은 카자흐스탄 민족회의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의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신 드미트리는 고려일보에서 일했던 역대 기자들의 약력을 엮은 책을 발간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디아스포라 미디어로써의 고려일보' 세미나에서 김로만 전 하원의원은 "종이신문의 종말이라는 말이 있지만 고려일보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춰 변화를 해 나가되, 종이신문으로써의 고려일보는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고려일보가 고려인사회를 상징하는 독특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저녁 공화국궁전에서 열린 기념식과 축하공연에는 마랏 아질하노프 카자흐스탄민족회의 수석부의장,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시장, 신유리고려인협회장, 조태익대사를 비롯해서 2천여명의 동포들이 참가했다.  카삼-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마랏 아질하노프 민족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고려일보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고려일보 100년의 역사를 고려인 이주와 관련된 기록영상과 고려극장 배우와 가무단의 공연을 결합시킨 복합무대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산하 문화단체들이 함께 꾸민 2부 공연에서는 화려한 우리의 전통 부채춤과 노래가 선보였고, 카자흐스탄국민가수 로자 룸바예바의 노래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