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술 교류와 청년·창업 지원 거점으로
제54기 WFK 청년봉사단, 하계 봉사활동 돌입
(한인일보) = 사단법인 태평양아시아협회(회장 김범수)가 1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투란대학교에서 ‘한국·카자흐스탄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협회가 파견한 제54기 WFK 청년봉사단도 같은 날 현지 활동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범수 태평양아시아협회 회장과 라흐만 알샤노프 투란대 총장, 하태욱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해 알마샤 아레노바 카자흐스탄 외교부 알마티 대표사무소 정치협력부장, 아지즈 카즈덴베크 알마티시 청년정책국장, 게오르기 칸 알마티 고려민족중앙회 부회장, 발레리 콘 카자흐스탄 고려인청년연합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교수진, 학생, 봉사단원들이 참석했다.
협력센터는 지난 겨울 협회와 투란대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첫 결실이다. 당시 김범수 회장이 투란대를 처음 방문해 부총장을 면담한 이튿날 곧바로 MOU가 체결됐다.
센터는 앞으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과 학술 교류,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창업·진로 개발을 아우르는 교육·문화 플랫폼이자 현지 고려인 사회와의 네트워크를 잇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봉사단은 투란대학교에 이어 2일 SDU대학교에서도 환영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가 SDU와 함께하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첫 프로그램은 지난겨울 진행됐다.
봉사단은 두 대학을 거점으로 현지 대학생들과 교육·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단은 정규백, 원대희 단장이 이끈다.
WFK(World Friends Korea·월드프렌즈코리아)는 대한민국 정부가 세계 각국에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의 통합 브랜드다. 2009년 부처·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해외봉사 사업을 하나로 묶어 출범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운영을 총괄한다. 태평양아시아협회는 7개의 WFK 봉사단 중 청년봉사단 파견 시행기관이다.
김범수 회장은 축사에서 협회가 출범한 1994년의 한국을 돌아봤다. 그는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 남짓이었지만, 가진 작은 것이라도 세상과 나누고 청년들이 세계로 나가 배우고 봉사하게 하자는 것이 창립자들의 뜻이었다”며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발전하는 알마티에서 그 시절의 한국을 떠올렸다며 “카자흐스탄도 이제 도움을 받는 나라를 넘어 세계의 발전에 기여할 파트너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내년 고려인 동포의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을 언급하며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한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고려인 사회가 양국 우호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 주기를 당부했다.
태평양아시아협회는 1994년 서울에서 설립돼 30여년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20여개국에 청년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김 회장이 봉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는 9월 16~17일 서울에서는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린다. 2024년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이후 양국 협력은 교육·청년·인적교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협력센터 개소와 봉사 프로그램을 양국 청년 민간 교류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