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련 시설·행사장 접근 자제 권고…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연락
(아스타나=한인일보)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이 카자흐스탄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카자흐스탄대사관은 21일 발표한 안전 안내문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해외 체류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재외국민들은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미국 관련 외교시설과 행사장이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미국 관련 시설과 행사장에 대한 접근과 방문, 행사 참석을 자제하는 등 외출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다중이 밀집하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 주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현지 당국의 안전 지침과 언론 보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 또는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 긴급전화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는 +82-2-3210-0404,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 긴급전화는 +7-705-377-8683이다.
한편 대사관은 앞으로도 중동 정세와 국제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외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추가 안내 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히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발생하는 마약 운반 범죄 연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재외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최근 배포한 ‘해외 마약 운반 연루 예방 안내’를 통해 해외 체류 우리 국민들이 타인의 부탁을 받고 가방이나 소포, 서류 등을 대신 운반하다가 마약이 적발돼 체포·수감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상당수 피해자들은 운반하던 물품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현지 수사기관과 사법당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마약 밀반입 또는 운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장기간 친분을 쌓은 뒤 해외에서 가방이나 물품 운반을 부탁하는 신종 범죄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타인으로부터 물품 운반을 요청받을 경우 가급적 단호히 거절하고, 부득이하게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는 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전적 보상이나 항공료·숙박비 등 여행경비를 제공하겠다며 운반을 제안하는 경우에는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수상한 제안을 받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지 경찰 등 관계기관이나 우리 공관에 신고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와 재외공관 긴급 연락망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권고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단순한 호의나 아르바이트로 생각했던 물품 운반이 심각한 마약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물품은 절대로 대신 운반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제안은 즉시 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