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카자흐서 브랜드 캐릭터 도입…시장 공략 박차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에서 젤리·초콜릿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로 단장한다. 자체 캐릭터를 도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현지 제과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단 계획이다.
16일 롯데웰푸드 카자흐스탄법인(이하 롯데 라하트JSC)에 따르면 젤리 ‘주믹스’와 초콜릿 ‘움카 베어’를 리뉴얼한다. 주믹스와 움카 베어는 롯데 라하트JSC의 대표 젤리·초콜릿 브랜드이다. 제품에 신선함을 불어넣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셀 마쿨베코바 롯데 라하트JSC 마케팅 책임자는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 자체 신규 캐릭터 개발에 착수했다”며 “향후 새로운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와 광고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 라하트JSC가 캐릭터로 패키지 리뉴얼에 나선 이유는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실적이나 기업가치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선순환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웰푸드 역시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등 인지도 높은 캐릭터를 이용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롯데 라하트JSC는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 2분기 롯데웰푸드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총 2077억원. 이 기간 롯데 자하트JS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나며 실적을 끌었다. 인도(7.7%)와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2013년 현지 업체 라하트를 인수해 카자흐스탄에 진출, 제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 라하트JSC 법인장을 교체하며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바 있다